유진그룹(회장 유경선) 계열인 유진기업(대표 최재호)과 동양(대표이사 정진학)이 건설 현장의 시공 효율성을 높이는 혁신적인 콘크리트 신제품을 선보였다.
유진그룹 계열사인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으로 빗속에서도 안정적으로 타설이 가능한 ‘우중 콘크리트’를 개발해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유진기업 기술연구소 전경 [사진=유진그룹]
신제품은 콘크리트 제조 과정에서 특수 화학 혼화제를 적용해 빗물 유입 시에도 재료 분리 현상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높은 재료분리 저항성과 압축강도 유지 능력을 확보했다.
현행 국토교통부 콘크리트 표준시방서에 따르면 시간당 강우량 3mm 이하에서만 콘크리트 타설이 가능하며, 이 경우에도 빗물 유입을 막기 위한 별도 조치가 요구된다. 우중 콘크리트는 이러한 제한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 시간당 6mm 이하 강우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타설과 품질 유지가 가능하다.
또, 거푸집 내부에 고인 빗물도 콘크리트가 밀어내며 충전되기 때문에 타설 중 재료 분리나 품질 저하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유진기업과 동양은 이번 제품을 통해 비가 오는 날씨에도 시공이 가능해지면서 공기 단축과 현장 효율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진기업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건설 비수기에도 안정적인 레미콘 공급을 위해 지난해 내한 콘크리트에 이어 우중 콘크리트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현장 수요에 맞춘 고기능성 제품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유진기업과 동양의 '우중 콘크리트' 개발은 건설 산업의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혁신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