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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日 산업 대전환을 진출 기회로”…韓-日 경제협력 확대↑

- 강경성 KOTRA 사장, 18일 日 오사카서 ‘2025 일본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 주재

- 일본의 산업 지형 변화 속, 우리기업 진출 확대 방안 논의

  • 기사등록 2025-03-18 11: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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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권소윤 기자]

“일본의 첨단산업화와 공급망 재편 가속화를 우리 기업의 새로운 협력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강경성 KOTRA(이하 코트라) 사장은 18일 일본 오사카무역관에서 일본지역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코트라(사장 강경성)는 일본 오사카에서 ‘2025 일본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개최, 일본 산업 지형 변화에 따른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고 18일 밝혔다. 강 사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일본지역본부 4개 무역관장들과 함께 한-일 통상 및 공급망 현안을 점검, 수출·투자 유치 및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코트라, “日 산업 대전환을 진출 기회로”…韓-日 경제협력 확대↑강경성 코트라 사장이 1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일본지역본부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일본은 한국의 4대 교역국으로, 2023년 초 수출규제 해제 이후 양국 간 교역 규모는 775억 달러(약 111.8조원)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대일 수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296억 달러(약 38.8조)로, 석유제품, 석유화학 및 화장품 등 주요 품목이 모두 15%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코트라, “日 산업 대전환을 진출 기회로”…韓-日 경제협력 확대↑코트라가 18일 '일본지역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논의한 주요사항. [자료=더밸류뉴스]

美 트럼프 2기 경제안보,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한 경제협력 확대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면서, 일본 경제도 자동차·반도체 등 주요 산업의 공급망 불안에 직면했다. 특히, 미국의 일본산 자동차·반도체에 대한 25% 관세 부과 가능성과 중국과의 기술 경쟁 심화로 일본 내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코트라는 핵심 기술·부품 연계형 양방향 사업을 추진하고, 일본 종합상사와 협업해 수입처 다변화 및 제3국 공동 진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일본 공급망 핵심품목 관련 협회 및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경제안보 핵심품목에 대한 정보 수집 및 전파 체계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일본 내 원자재 및 기술협력 수요 발굴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일본 산업 대전환과 국가적 행사 활용...소부장(소재·부품·장비)·소비재 수출 지원 박차↑


일본은 디지털 전환(DX), 그린에너지 전환(GX), 자동차 산업 혁신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코트라는 일본지역 무역관별로 △도쿄 DX·스마트제조 △오사카 전력·에너지 △나고야 모빌리티 △후쿠오카 반도체 등 전담 산업을 선정하고, 해당 무역관이 양국의 산업 수요 매칭을 주도하는 ‘산업 특화 무역관’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코트라, “日 산업 대전환을 진출 기회로”…韓-日 경제협력 확대↑강경성(왼쪽 세번째) 코트라 사장이 18일 오사카에서 열린 '일본지역본부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특히 자동차·전자·기계 등 주요 산업의 대표 기업과 신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인증·기술개발·물류 등 대일 수출 필수 요소 관련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K-뷰티·K-패션·K-식품 등 한류 소비재 수출 기회를 확대하고, 2025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및 오사카 엑스포와 연계한 대형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의 지방경제 활성화 정책에 맞춰, 코트라는 일본 전국 47개 도도부현을 대상으로 주요 유통망과 협력 사업을 전개한다. 또한, 고령화 사회에서 부상하는 ‘파워 시니어’ 시장을 겨냥한 IT 상품 및 서비스 수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산업 투자유치 및 스타트업 진출 지원...우리 기업 경쟁력 강화 도모

 

코트라는 반도체 원료·화학제품·생산 장비·부품 등의 중장기적 수요 대응을 위해 일본 기업의 대한(對韓) 투자 유치를 적극 추진한다. 이를 위해 첨단 일본 기업 중 대한 투자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하고 맞춤형 유치 전략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 일본 정부가 2027년까지 10조 엔을 투입하는 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활용해, 우리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도쿄·오사카·나고야 등 주요 지역의 인큐베이팅 거점을 활용해 일본에 진출한 스타트업을 위한 원스톱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일본과의 협력은 단순한 교역을 넘어 공급망 구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첨단 산업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추진하는 동시에, 일본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활용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트라, “日 산업 대전환을 진출 기회로”…韓-日 경제협력 확대↑강경성(왼쪽 5번째) 코트라 사장이 1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일본지역본부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에서 박용민(왼쪽 6번째) 일본지역본부장 및 참석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강 사장은 이번 일정 중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을 방문해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조직위원회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코트라는 성공적인 엑스포 운영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vivien966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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