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강경성, 이하 코트라)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원장 김현곤)과 공동으로 캐나다에서 한국관을 운영, 한국 스타트업의 북미 진출 초석을 쌓는다.
코트라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27일부터 30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웹 서밋(Web Summit) 2025’에서 한국관을 공동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 스타트업의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전시와 피칭,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코트라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공동으로 27일 부터 나흘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웹서밋 2025'에 한국관을 운영한다. 사진은 웹서밋 전시회 행사 장면. [사진=웹서밋]'웹 서밋'은 리스본·리우데자네이루·도하 등지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기술 컨퍼런스다. 올해부터는 북미 지역 행사 ‘콜리젼(Collision)’도 ‘웹 서밋’으로 통합해 밴쿠버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토론토에서 열린 콜리젼에는 117개국 1600개 스타트업과 750여 명의 투자자가 참여해 총 3만8000여 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캐나다는 AI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국가다. 벡터연구소(Vector Institute), 알버타기계지능연구소(AMII) 등 주요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약 1500여 개의 AI 스타트업이 활동 중이며, 세계 AI 개발자의 10%가 캐나다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출처: 캐나다 정부 보고서, 2024). 스타트업 지원 인프라와 글로벌 확장 기반이 잘 갖춰져 있어 한국 기업들의 북미 진출 거점으로 주목받는다.
이번 한국관에는 AI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헬스테크 △클린테크 등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 6개사가 참여한다. 참가 기업들은 부스 전시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과의 네트워킹, 현지 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IR 피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전시회 개막 전, 참가 기업들은 밴쿠버의 대표 액셀러레이터인 ‘SFU 벤처랩스(SFU Venture Labs)’를 방문, 캐나다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현지 기업들과 교류 시간을 가진다. 코트라는 이들에게 공유 오피스 공간인 ‘K-테크캠프’를 별도로 마련해 체류 중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시회 첫날인 28일 오후에는 ‘한-캐 테크 스타트업 컨퍼런스’가 개최, 한국 기업들이 캐나다 투자자와 바이어 앞에서 자사 기술을 소개, 기술 검증(PoC), 공동 개발, 사업 협력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최현수 KOTRA 밴쿠버무역관장은 “캐나다는 AI를 비롯한 첨단기술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이번 웹 서밋 참가를 계기로 우리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가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