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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호겸 기자]

"입사한 지 갓 100일 된 CEO가 선배님들께 인사드립니다. 구성원들의 성장에 기여한 CEO로 기억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1일,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10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첫 타운홀미팅을 열고 구성원들과 소통에 나섰다. 홍 사장은 이날 본인이 지향하는 '밝은 세상'의 정의와 실천 방법을 공유했다. 이번 타운홀미팅은 별도의 사회자나 대본 없이 홍 사장이 직접 90분간 진행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형식에 얽매이기보다는 자유롭게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홍 사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취임 100일 맞아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10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취임 100일을 맞은 소회를 구성원들에게 전하고, 본인이 생각하는 지향점으로서의 '밝은 세상'의 정의와 실천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 LG유플러스]

홍 사장은 “회사나 개인이 성장하려면 동기(Motivation), 역량(Ability), 계기(Trigger) 세 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LG유플러스 구성원들은 이미 성공을 향한 열망(동기)과 이를 실현할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잠재력을 폭발시키려면 계기가 필요한데, 그것을 만드는 것이 CEO인 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홍 사장은 “고객들의 높아진 기대 수준에 맞춰 기준을 높이고, 그 이상의 감동을 창출할 수 있는 부분에 투자를 집중하겠다”며 “파트너십 생태계를 구축해 차별적인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밝은 세상’을 △(나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제공하고 △(다른) 고객이 감동할 수 있는 차별적 경험을 선사하며 △(바른) 고객과 파트너에게 참여와 공감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과거에는 1등과 같은 비전이나 목표를 공유했지만, 요즘에는 목적(Purpose)이 더 중요한 것 같다”며 “구성원들에게는 단순히 1등하는 회사에 다니는 것보다, 내가 하는 일이 ‘밝은 세상’을 만드는 데 얼마나 기여하는지가 더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다.


특히 칭찬과 긍정적인 조직문화 확산에도 힘쓰겠다는 뜻을 전했다. 홍 사장은 “부정적인 말 한 마디를 하면 이를 상쇄하려면 16번의 칭찬이 필요하다”며 “나부터 웃으며 직원들을 대하고, 긍정적인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홍 사장은 첫 100일 동안 사업 전략을 구상하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구성원들과의 대화를 늘리고 실행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홍 사장은 “MWC25에 함께 갔던 직원들과 동기 모임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 소통하며, 격의 없이 나의 생각을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기존 경영진과는 다른 파격적이고 수평적인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어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rlaghrua823@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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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3-11 16: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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