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화폐가 환경을 살리는 자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하나은행이 한국조폐공사와 손잡고 폐지폐 재활용이라는 창의적인 ESG 프로젝트의 막을 올렸다.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지난 27일 한국조폐공사와 금융권 최초로 폐지폐를 활용한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성창훈(왼쪽)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지난 27일 하나은행 을지로본점에서 이호성 하나은행장과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화폐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해 새로운 친환경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폐지폐와 불량지폐를 활용한 다양한 친환경 굿즈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2023년부터 '머니드림' 캠페인을 통해 폐지폐로 만든 베개, 방석, 시계, 달력 등을 제작하며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파해왔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버려지는 화폐를 새로운 가치로 재탄생시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며 "진정성 있는 ESG 활동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재활용의 개념을 넘어 환경과 경제의 혁신적인 융합을 보여주는 귀감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