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이 대단지 완판에 성공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조성되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가 100% 계약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대우건설의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견본주택에 걸린 1단지 분양완료 현수막 [사진=대우건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는 총 372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번에 완판된 1단지(A1블록)는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 동, 전용면적 59·84·130㎡로 구성됐다.
해당 단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의 직접적인 수혜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동·남사읍에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원삼면에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가 조성 중이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중 토지 보상을 시작해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반도체 클러스터를 관통하는 45번 국도의 이설·확장 사업도 추진 중이다.
또, 반도체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연장과 공제율 상향을 포함한 ‘K칩스법’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투자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오는 3월 용인에 1기 팹(반도체 공장)을 착공, 2027년 5월 준공할 계획이며, 이후 추가 팹도 순차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입지뿐만 아니라 특화된 단지 설계도 계약 성과에 기여했다. 단지는 중소형 위주 평면으로 구성되었으며, 입주민 전용 영화관, 스크린 골프장, 대형 사우나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조경은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협업해 차별화된 공간을 선보였다.
1단지의 완판에 따라 오는 상반기 분양 예정인 2·3단지에 관심이 이어진다. 2단지는 전용면적 59㎡ 927가구, 84㎡ 877가구 등 총 1804가구, 3단지는 전용면적 84㎡ 239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사이를 지나는 45번 국도의 상부 공원화가 추진되면서, 1~3단지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의 완판으로 브랜드 경쟁력과 입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가속화되면서 2·3단지도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