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5조782억원, 4분기 당기순이익 682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7.7% 감소했다고 5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실적 감소는 희망퇴직 비용 등 거액의 일회성 비용, 환율 상승과 주가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및 파생·외환 관련 손익의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밝혔다.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12조8267억원으로 전년대비 5.3% 증가했고 순수수료이익은 3조8496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9.72%로 안정성을 보여줬다.
비은행 계열사인 KB증권, KB손해보험과 KB국민카드는 50.3%와 17.7%, KB국민카드와 KB라이프는 14.7%와 15.1% 증가했다.
KB금융그룹은 5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1조7600억원의 주주환원 계획도 발표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은행권 맞춤형 소상공인 금융지원 계획에 적극 동참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밸류업 하겠다고 밝히고 개인주주 소통 강화를 위한 개인주주 질의응답 시간도 새롭게 마련했다.
KB금융그룹 재무담당임원은 2024년 경영실적에 대해 “비은행 포트폴리오의 지속적인 이익기여도 확대가 그룹의 견조한 수익 창출력 개선을 이끌어 갔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KB금융은 저성장·금리하락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각 사업 부문별 경쟁력 제고 노력을 강화하고, RoRWA 중심의 질적 성장 노력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