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의 이남우 원장 연구팀이 허리디스크 환자에 대한 약침 치료 효과 논문을 발표하며 의학적 저변을 넓혔다.
초음파를 활용한 약침 치료 [사진=자생한방병원]
약침 치료는 추출 및 정제된 한약재 성분을 경혈에 직접 주입하는 한의치료법이다. 한약의 약리적 효과와 침의 물리적 효과를 결합해 통증과 염증을 빠르게 완화하고, 신경·연골 등 조직 회복을 촉진한다. 하지만 목표 경혈에 약침 성분을 정확히 주입해야 하기 때문에 정교한 시술 역량이 요구된다.
이남우 원장 연구팀은 급성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환자에 대한 초음파 유도 하 고용량 약침 치료 효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헬스케어(Healthcare, IF=2.5)’에 게재했다.
연구는 허리디스크로 극심한 허리 통증과 하지 방사통을 겪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입원 치료 12일 동안 추나요법, 침, 한약 처방 등의 한의통합치료와 함께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한 고용량 약침 치료(6mL)를 총 6회 실시했다.
환자는 입원 당시 허리 통증과 하지 방사통의 통증숫자평가척도(NRS)가 모두 10에 달하는 극심한 상태였다. 그러나 약침 치료 7일 후에는 허리 통증 NRS가 50% 감소해 5로 낮아졌고, 치료가 종료된 시점에서는 1까지 줄어들며 90% 이상의 통증 경감 효과를 보였다.
초음파 유도 하 고용량 약침 치료에 따른 요통·하지방사통 NRS 및 ODI 변화 [사진=자생한방병원]
허리 기능장애지수(ODI) 역시 크게 개선되어, 입원 시점 84.44였던 ODI가 퇴원 시점에 44.44로 절반 가까이 낮아졌고, 치료 종결 시점에는 28.89까지 줄어들었다.
환자의 치료 만족도 또한 높게 나타나, 이번 연구를 통해 약침 치료의 정확성과 안전성이 입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