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3일 삼성물산에 대해 건설부문의 수익성이 꾸준히 이어지고, 비건설 부문의 이익 기여도도 증가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삼성물산의 전일 종가는 14만6000원이다.
삼성물산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버핏연구소]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건설부문의 이익창출력이 회사의 이익 구조를 지탱해 주고 있다”며 “올해 건설부문 영업이익은 1.1조원(전년대비 +7.8%), 2025년에는 1.15조원(전년대비 +3.3%)로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건설업계 대부분이 원가율 상승으로 수익성 문제를 겪고 있음에도 삼성물산이 연간 1조원 이상의 수익을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삼성물산이 서울권 중심의 주택사업을 통해 원가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고, 하이테크 부문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장 연구원은 "비건설 부문의 이익 기여도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8년 30%에 불과했던 비건설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2022년부터 60% 중반대를 기록해 오고 있다"며 그 배경으로 바이오를 비롯한 사업 대부분의 고른 이익 안정화 상태를 꼽았다. 또 "신사업으로 적극 추진 중인 바이오(신재생 에너지) 영역이 기대된다"며 "삼성물산은 건설, 상사를 모두 보유하여 사업 개발과 금융 역량에서 차별적 강점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물산은 미래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태양광, 소형원전(SMR), 수소 등 친환경 사업으로 지속적인 확장 추진 및 지분투자 등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