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의 자회사 CJ 4DPLEX(대표이사 심준범)가 글로벌 박스오피스 기준 7월 4900만달러(약 654억원)을 벌어들이며 7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북미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13% 하락했으나, Screen X가 84%, 4DX가 189% 성장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ScreenX는 1200만달러(약 160억원)의 수익을 기록해 역대 최고 월간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7월 북미 시장 전체가 하락세였던 것을 감안하면 더욱 고무적인 성과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달 주요 상영작인 ‘슈퍼배드4’, ‘데드풀과 울버린’, ‘트위스터스’ 등의 특별관 관람 열풍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위스터스’는 4DX 북미 개봉 1주차 기준 역대 1위인 380만달러(약 50억원)의 수익을 올렸고, ‘데드풀과 울버린’은 북미 개봉 주말 기준 ScreenX와 4DX 모두 역대 1위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CJ 4DPLEX는 지난달 일본, 대만, 미국 등에 ScreenX 상영관 12개를 신규 오픈했다. 특히 일본 로컬 개봉작 ‘킹덤4’는 ScreenX 오픈 이후 평균 30%의 객석률을 기록하는 등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만에서는 쇼타임(Showtime) 극장사에 대만 최초로 ScreenX 4개관을 선보였으며, ‘데드풀과 울버린’ 개봉 주말 평균 53%의 객석률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MJR 워터퍼드(Waterford) 극장사와 손잡고 신규 상영관을 오픈해 누적 평균 객석률 58%를 기록하고 있다.
CJ 4DPLEX는 지난달 기준 전 세계 75개국에 ScreenX 407개, 4DX 792개관을 운영 중에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박스오피스 기준 지난 2021년 2억1355만달러(약 2853억원), 2022년 3억7474만달러(약 5008억원), 지난해 4억205만달러(약 5372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매년 성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