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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로봇 부품 시장 선점 나서

- 로봇 센싱 시스템 개발 협력...‘아틀라스’ 차세대 모델에 적용

  • 기사등록 2025-05-12 15: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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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호겸 기자]

LG이노텍(대표이사 문혁수)이 로봇용 부품 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글로벌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전략적 기술 협력을 통해 로봇용 '비전 센싱 시스템' 공동 개발에 나섰으며, 이를 통해 로봇 부품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LG이노텍은 로보틱스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와 로봇용 부품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LG이노텍,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로봇 부품 시장 선점 나서LG이노텍이 12일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로봇용 부품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미지= LG이노텍]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비전 센싱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LG이노텍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차세대 모델에 장착될 ‘비전 센싱 모듈’을,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비전 센싱 모듈’에서 인식된 시각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비전 센싱 시스템’은 RGB(Red, Green, Blue) 카메라뿐 아니라 3D 센싱 모듈 등 다양한 센싱 부품을 하나의 모듈에 집약한 제품이다. 이로 인해 로봇은 시야 확보에 제약이 있는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각 부품이 상호작용하며 정보를 종합해, 주변 환경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향후 LG이노텍은 광학 분야는 물론 다양한 원천기술을 로봇에 적용하는 방안을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함께 모색하는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로버트 플레이터(Robert Playter) 보스턴 다이내믹스 CEO는 “LG이노텍과 협력해 로봇 비전 혁신을 이끌고, 로봇 ‘눈’ 개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로봇도 인간처럼 세상을 보고,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 수준에 버금가는 혁신적인 ‘비전 센싱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문혁수 대표는 “로보틱스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와의 협력을 계기로 LG이노텍은 로봇용 부품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며 “로봇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부품을 지속 선보이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로봇 기술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평가된다. LG이노텍의 광학기술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공학 노하우가 결합될 경우, 글로벌 로봇 부품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rlaghrua823@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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