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대표이사 김경배)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6634억원, 영업이익 644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각각 25.04%, 302.25% 증가한 수치다. HMM 측은 홍해 사태 지속으로 인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상승, 운임 상승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 강화로 실적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액 4조9933억원, 영업이익 1조514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21.1%을 기록했다.
컨테이너부문은 향후 미국 경제 회복, 인플레이션 완화,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소비 수요 안정세가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마켓 상황 급변 가능성이 있다. 이에 HMM은 중장기 선대계획에 따라 신조선 및 중고선 확보, 멕시코 신규항로(FLX 노선) 개설 등 항로·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춰 최적의 운송서비스망을 구축하면서 사업 다각화 및 신규 수익 창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벌크부문의 경우 탱커(Tanker)가 상반기 대비 원유 수요 증가로 선복 수요 증대가 예상되지만, 글로벌 경제 성장률의 둔화와 인플레이션 등 경제 변수 영향이 상존한다. HMM은 장기화물계약 연장 및 신규 계약 확보 추진 등 화주·화물 개발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