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대표이사 기우성)이 비소세포폐암 및 위암 면역항암제 'CT-P41'의 미국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51’의 미국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키트루다는 비소세포폐암, 위암, 두경부암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항암제로, 지난해 약 250억1100만달러(약 32조51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승인으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총 606명 대상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오리지널 의약품 키트루다와 CT-P51 간의 유효성 및 동등성 등을 입증할 계획이다.
면역항암제인 CT-P51이 본격적인 글로벌 임상 3상 절차에 돌입하면서 셀트리온은 기존 표적항암제 위주에서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표적항암제는 암세포의 특정 부분 등을 선택적으로 공격하고, 면역항암제는 몸속 면역체계를 활용해 암세포를 없애는 차이가 있다.
셀트리온은 앞서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등 3개의 표적항암제를 출시했다. 이들의 선전을 통해 유럽, 미국,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전역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