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미국 증시 동조화가 최근 들어 뚜렷해지고 있다.
출처: PIXABAY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달 지난 25일까지 코스피와 미국 나스닥종합지수의 상관계수는 0.72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9년 3월(0.773) 이후 5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100지수와의 상관계수도 각각 0.735, 0.733으로 높게 나타났다.
상관계수는 두 지수간 관계를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1과 1사이에서 움직인다. 계수가 0에 가까우면 서로 관계가 없고 1에 가까우면 두 지수가 같은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뜻한다. -1에 가까우면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월, 5월, 6월 나스닥종합지수가 월간 5% 이상 급등했던 강세장일 때 코스피와 나스닥 종합지수간 상관계수는 각각 0.068, 0.452, 0.424로 이달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달은 지난 25일까지 코스피와 나스닥종합지수의 등락률이 각각 -3.11%, -3.12%로 거의 유사하고, 지난 18거래일 중 두 지수의 방향이 같았던 날은 12일(66.6%)이었다.
일부 투자자들의 푸념인 '미국장이 오르면 디커플링, 내릴 때는 커플링'이 지표로 확인된 것이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AI 사이클에서 국내 기업의 수혜가 상대적으로 제한돼있다는 점이 글로벌 증시 흐름과 차별화된 원인으로 꼽혔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 기준 금리를 인하한다면, 동조화 현상이 강해지며 함께 오르는 장세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