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이명학 기자]

현대건설(대표이사 윤영준)이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액 17조1665억원, 영업이익 3982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30.1%, 0.3% 증가했다. 현대건설 측은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의 착공과 더불어 샤힌 에틸렌시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의 공정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국내 대형 주택사업 실적이 반영됨에 따라 견고한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당기순이익은 354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최근 6개 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하반기에도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사우디 자푸라 패키지1와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의 원활한 진행과, 국내 주택 및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가 주 근거다. 이에 연간 매출 목표인 29조7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연결 신규 수주는 16조6645억원이다. △사우디 자푸라 패키지2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대전 도안2-2지구 신축공사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연간 수주 목표인 29조원의 절반을 넘겼다(57.5%).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한 90조1228억원을 확보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조3912억원이며,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74.9%, 부채비율은 130.3%를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AA-등급으로, 불확실성이 큰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속적인 원자재가 상승과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라 신규 복합개발사업 등 비즈니스 모델 확장을 통한 수익성 안정화에 집중하는 것과 함께, 투자개발사업의 이익 실현 등을 통해 수익성 지표의 견조한 흐름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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