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이명학 기자]

현대건설(대표이사 윤영준)이 불가리아 에너지부 대표단과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건설 프로젝트 등 협력 분야 확대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계동 본사에서 방한 중인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을 비롯한 대표단과 협력 분야 확대를 위해 긴밀하게 협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양측은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 및 여타 현지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윤영준(오른쪽) 현대건설 대표가 지난 2일 현대건설 계동 본사를 방문한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불가리아는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에 대형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이 자리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 △페타르 크라이트체프 주한 불가리아 대사 △페툐 이바노프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사장 등이 참석해 코즐로두이 원전 프로젝트 수행과 관련된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건설사업의 입찰자격심사(PQ)를 단독 통과한 바 있다. 당시 입찰에 참여한 글로벌 유수의 기업 중 유일하게 까다로운 사전요건을 모두 충족하며 단독으로 의회 승인을 받았다. 

유럽 원전 시장 진출의 청신호가 켜짐에 따라 지난 6월에는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서 ‘현대건설 원전 로드쇼 2024’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 가동에 나섰다. 로드쇼 기간 동안 윤영준 사장은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 및 제1, 2당 총재 등 고위 인사들과 면담을 통해 우호적 협력 토대를 조성했다. 

또 불가리아 건설협회, 불가리아 종합건설기업 GBS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사 비즈니스 미팅, 유수 대학 학생 대상의 채용 상담 등을 통해 실질적 협력의 초석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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