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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 '강남·인천 분양&신사업' 쌍끌이로 2H 사업 본격화...2Q 매출 5.3조↑

- 삼성물산 건설부문, 신사업 수주 2.4조원... 해외 매출 '개선' 기대

- 전반기 모습 감췄던 '래미안', 하반기 '강남·인천' 공략한다

  • 기사등록 2024-07-22 08: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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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명학 기자]

분양 시장을 비롯해 비교적 조용한 상반기를 보냈던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 대표이사 오세철)이 하반기 본격적인 사업 진행에 나선다. 이달 중으로 예정된 강남3구 '래미안' 분양을 시작으로, 지난해 대비 2조원 이상 늘린 신사업 수주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체계 구축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고른 수주로 2Q 안정적 실적 5.3조 전망


삼성물산은 국내외 수주가 고르게 분포돼 있는 점, 진행 중인 주택 사업 대부분이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인 점 등을 통해 올해 2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지속이 예상된다. 


삼성물산 건설, \ 강남·인천 분양&신사업\  쌍끌이로 2H 사업 본격화...2Q 매출 5.3조↑ 삼성물산 건설부문 최근 6개 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5조3495억원, 영업이익은 2995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2.60% 증가, 영업이익은 1.80% 감소한 수치다. 해외 매출이 개선되면서 매출액은 늘지만, 영업이익은 하이테크 부문 마진 믹스 영향으로 소폭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정적인 실적으로 상반기를 마무리한 삼성물산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선다. 특히 신사업 수주를 큰 폭으로 늘려(2000억원 → 2조4000억원)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 정립에 힘쓰고 있다. 여기에 기존 사업을 수익성 중심으로 진행해 실적도 놓치지 않는, 미래 먹거리와 당장의 실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방침이다. 


◆전반기 모습 감췄던 '래미안', 하반기 '강남·인천' 공략...'수익성·신사업' 투트랙


올해 상반기 분양 시장에서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삼성물산이 다시 분양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번 하반기 삼성물산은 '래미안' 브랜드를 서울 강남3구(서초·강남·송파)에 4개 단지, 인천에 1개 단지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설, \ 강남·인천 분양&신사업\  쌍끌이로 2H 사업 본격화...2Q 매출 5.3조↑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조감도. [이미지=삼성물산]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지속된 부동산 거래량 감소가 최근 서울 강남3구를 중심으로 점차 회복되고 있다. 올해 분양 예정인 사업장 대다수가 강남3구에 집중돼 있는 삼성물산에게는 절호의 상황이다. 삼성물산은 이달 중 공고를 낼 서울시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와 강남구 '래미안 레벤투스' 2곳을 통해 하반기 분양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오는 10월에는 송파구 신천동에서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를 분양한다. 구 '잠실 진주아파트' 재건축 사업으로 HDC현대산업개발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지하 4층~지상 35층, 총 23개동 규모로 짓는다.


이에 더해 올해 유일한 비(非)서울권인 인천 사업장에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을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 연수구 옥련동 일대에 위치할 예정으로 수인분당선 송도역과 가깝다. 올해 분양하는 사업장 중 가장 많은 세대(2549세대)를 분양한다. 인천에 있는 래미안 중 유일하게 삼성물산 단독진행 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0.2조→2.4조' 신사업 수주 본격화…'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이외에도 삼성물산은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극대화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는 해외사업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지난 3년간 에너지솔루션, 탈현장건설(OSC), 플랫폼을 3대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사업기반을 구축해 가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 \ 강남·인천 분양&신사업\  쌍끌이로 2H 사업 본격화...2Q 매출 5.3조↑ 카타르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예상 조감도. [이미지=삼성물산]

사실 삼성물산은 세계 3대 마천루를 시공한 만큼 해외 건축 능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런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신재생 에너지와 해외 건축 수주 활동은 국내 최상위권 건설사답게 가장 활발한 수준이다. 카타르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과 괌 태양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루마니아 SMR 건설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는 등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외 시장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심할 필요가 없을 정도라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물산의) 하이테크 부문 수주는 지난해 12조2000억원에서 올해 8조3000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나, 신사업 수주를 2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으로 늘려 본격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체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라며 "기존 사업은 수익성 중심의 사업 기조를 이어가는데, 수주가 국내외 고르게 분포돼 있고 주택 사업도 재개발 재건축에 집중돼있어 관련 리스크가 제한적인 점이 긍정적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더해 삼성물산은 그린수소를 필두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친환경 저탄소'가 중시되는 현 시대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새 먹거리인 신재생에너지, 특히 수소를 집중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그린수소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수전해) 방식으로 생산된다.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새로운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경북 김천시에서 오프그리드(Off-grid) 태양광발전으로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고 청정에너지원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을 짓고 있다.


myung09225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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