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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주도 인적 쇄신 큰 그림...전문경영인 신 체제 구축

  • 기사등록 2024-07-15 1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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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서주호 기자]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최대 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반년 이상 이어진 창업주 일가의 다툼을 종료하고 전문경영인 중심의 새 체제 구축에 나섰다. 지난 3일 송영숙 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신 회장에 힘을 실은 바 있다.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앞으로 대규모 인적 쇄신 작업을 주도할 예정이다.


한미약품그룹,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주도 인적 쇄신 큰 그림...전문경영인 신 체제 구축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사진=한양정밀]

신동국 회장은 지난 3월 정기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당시 임종윤·임종훈 형제 손을 들어주면서 형제의 경영권 확보에 큰 역할을 했다. 주총 당시 입장 정리가 안 됐던 신 회장은 이사 후보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18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은 기타상무이사 후보로 참여하며 사실상 경영 일선에 나섰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 측은 신 회장과의 만남 이후 "책임경영과 전문경영을 융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3월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했던 임종윤·임종훈 형제는 경영 구상을 다시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신 회장은 오너 일가와 전문경영인을 조합한 경영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송영숙 회장 및 임주현 부회장과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한국형 선진 경영체제를 도입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상속세 등 현안으로 인해 오너 일가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받아들이고 2선으로 후퇴하는 데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 임종윤 이사는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나, 그가 최대주주로 있는 개인 회사와 한미약품의 중국 법인의 부당내부거래 정황이 포착되면서 아직 경영 전면에 복귀하지 못했다. 앞으로 그룹 차원의 위원회나 자문단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임주현 부회장은 경영권 분쟁 이후 연구센터 총괄로 옮겼지만, 향후 전략기획이나 글로벌 전략에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임종훈 대표 역시 경영 2선으로 물러나 지주사의 큰 방향을 잡는 역할로 이동할 거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임종윤 이사 측은 "인재풀을 꾸리고 적합한 인재를 추천한 이후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임종훈 대표 측과 합의해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hee190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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