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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이모저모] 신약만이 생명... 전립선·면역세포·비만 치료제 개발 총출동

- JW중외제약 C&C신약연구소, 전립선암 치료제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

- 차바이오텍 'CBT101' NK세포치료제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 선정

- 한미약품 비만치료제, 체중감소 효력 확인…'계열 내 최고 신약' 잠재력 有

  • 기사등록 2024-06-26 17: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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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명학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최근 세계적으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전립선암 치료제, NK세포 치료제, 비만치료제 등에 주력해 글로벌 입지를 강화한다,


◆JW중외제약 C&C신약연구소, 전립선암 치료제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


JW중외제약(대표이사 신영섭)이 자회사 C&C신약연구소(대표이사 박찬희)의 전립선암 치료제 개발 연구가 ‘2024년도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 사업’의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C&C신약연구소가 진행 중인 전립선암 치료제 연구는 표준치료제에 대한 불응성·저항성에 관한 것이다.


[제약 이모저모] 신약만이 생명... 전립선·면역세포·비만 치료제 개발 총출동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JW중외제약 본사 전경. [사진=JW중외제약]

C&C신약연구소는 앞으로 2년간 사업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XBP1s를 직접 억제하는 선도물질(리드화합물)을 최적화하고, 경구용 혁신 항암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XBP1s는 여러 고형암에서 많이 나타나는 단백질로, XBP1s의 과도한 발현은 각종 암의 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암세포 생존에 관련된 유전자 활동을 증가시켜 표준치료제의 효과를 저해하고, 면역세포의 항암 반응을 방해해 암세포가 면역 공격을 피하게 한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선도물질은 C&C신약연구소가 자체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클로버(CLOVER)’를 통해 화학·생물 정보학 빅데이터에 AI·딥러닝 기술을 결합해 발굴했다. 이 선도물질은 세포실험에서 XBP1s 단백질에 직접 결합해 이를 억제함으로써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였으며, 종양 형성을 억제하는 효과도 확인됐다. 전립선암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한 약물 반응 측정에서도 대조군 대비 우수한 항종양 효능을 나타냈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시작됐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단장 박영민, 이하 ‘사업단’)은 지난 2021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차바이오텍 'CBT101' NK세포치료제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 선정


차바이오텍(대표이사 오상훈)이 개발 중인 면역세포치료제(이하 NK세포치료제) ‘CBT101’이 정부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대상에 선정돼 2년간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제약 이모저모] 신약만이 생명... 전립선·면역세포·비만 치료제 개발 총출동차바이오텍의 'CBT101'이 정부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대상에 선정됐다. [사진=차바이오텍]

차바이오텍은 이번 과제를 수행해 CBT101의 대량생산 공정을 개발하고, 임상2상을 진행하는데 기반이 되는 자료와 근거를 확보해 임상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는 것이 목표다. 


‘CBT101’은 환자 본인의 혈액에서 선천적 면역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NK세포를 추출한 뒤, 체외에서 증식해 제조됐다. 연구자주도 임상시험을 통해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 대상 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입증했고, 고형암 환자 대상 임상 1상에서 CBT101 정맥투여에 대한 안정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한미약품 비만치료제, 체중감소 효력 확인…'계열 내 최고 신약' 잠재력 有


한미약품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2024)’에 참가해 HM15275의 체중감량 효능과 차별화된 개발 전략을 확인한 비임상 연구 결과 4건을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번 ADA에서 HM15275가 수술적 요법에 따른 체중감량 효과에 버금가는 효능을 비만치료 영역에서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한 결과를 처음 공개했다.


[제약 이모저모] 신약만이 생명... 전립선·면역세포·비만 치료제 개발 총출동한미약품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된 'ADA 2024'에 참가해 'HM15275'의 비임상 연구 결과 4건을 포스터로 발표했다. [사진=한미약품] 

한미의 차세대 지속형 플랫폼 기술 ‘아실레이션’이 적용된 HM15275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와 위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lucagon, GCG) 등 세 가지 수용체 각각의 작용을 최적화해 비만 치료에 특화돼 있다.


현재 GLP-1 기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와 터제파타이드는 비만치료 임상에서 약 15~20%의 체중감량 효과가 확인됐지만, 비만대사 수술 수준의 체중감량(25~30%)에는 도달하지 못한다는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


한미약품은 비만 모델에서 HM15275 반복투약 때 기존 치료제보다 질적, 양적으로 모두 우수한 체중감소 효능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  HM15275의 최적화된 삼중 약리작용에 따른 식이 조절과 에너지 대사 증가를 통한 작용 기전이라는 점을 규명했다.


한미약품이 발표한 다른 3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는 HM15275가 우수한 체중감소 효능 외에도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서 효력을 나타낸다는 내용과 그 작용 기전을 담고 있다. 인크레틴 기반 약물들은 당뇨와 비만 치료를 넘어 여러 치료 분야로 그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심혈관 및 신장 질환을 개선하는 효능이 확인되면서 이 약물들의 적응증 확장이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myung09225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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