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회장 조정호)가 1분기 매출액 12조5638억원, 영업이익 7708억원, 당기순이익 5913원을 달성했다고 14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자산 총계는 103조 1,047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4.8%로 각각 집계됐다.
이같은 실적은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견실한 펀더멘탈과 이익 체력을 유지한데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 1분기에는 자사주 4,000억원을 소각 완료한데 이어 5,000억원 규모 추가 매입을 발표하는 등 ‘밸류업 정책’ 모범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으로 메리츠화재(대표이사 김중현)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49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했다. 17분기 연속 1천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 장기 건전성 관리 전략에 집중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메리츠증권(대표이사 장원재)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57억원, 1265억원으로 집계됐다. 25분기 연속 1천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꾸준한 수익 창출 및 리스크 관리 능력을 입증했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불안정한 금융시장 속에서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이 탄탄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준수한 실적을 냈기 때문”이라며, “메리츠화재는 양질의 장기 보장성 보험 매출 확대를 통한 장기손익 성장에 집중할 예정이며, 메리츠증권은 어려운 시장 여건 등을 감안해 선제적이고 보수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우량자산 중심의 수익 포트폴리오 구축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번 실적과 관련해 5월 14일(화) 16시에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콜부터는 ‘열린 기업설명회(IR)’ 방식이 금융업계 최초로 도입된다. ‘주주가 묻고 경영진이 답한다’는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 기관투자자뿐만 아니라 일반 주주들의 질의사항에 대해 주요 경영진이 직접 답변을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