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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짐펜트라', 미국 제형 특허 등록...2038년까지 짐펜트라 독점권 확보

  • 기사등록 2024-04-11 14: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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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명학 기자]

셀트리온(대표이사 기우성)이 주력 제품을 미국 특허청에 등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셀트리온은 11일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브랜드명)가 현지시간 9일 미국 특허청(USPTO)에 제형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짐펜트라는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 중 넓게 쓰이는 정맥주사(IV) 형태의 인플릭시맙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자체 개발한 치료제다.


셀트리온 \ 짐펜트라\ , 미국 제형 특허 등록...2038년까지 짐펜트라 독점권 확보셀트리온의 짐펜트라.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의 짐펜트라는 앞서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유효성과 편의성을 인정받았고,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으로 허가 받아 지난달부터 시장 공급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 등록한 특허는 셀트리온이 짐펜트라를 미국 시장에 신약으로 내놓은 상황에서 향후 경쟁사의 SC 제형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을 방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장벽 특허다. 이를 통해 셀트리온은 오는 2038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짐펜트라의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이미 출원을 마친 투여법 특허까지 등록하면 최대 2040년까지 특허 보호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의 특허 전략을 통해 미국 시장 내 확고한 지위를 구축하는 동시에 바이오시밀러 대비 가격이 높은 신약으로 출시하는 만큼 안정적인 중장기적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앞서 유럽, 캐나다를 비롯해 한국, 일본, 호주, 대만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도 램시마SC 제형 특허를 확보했다. 특허 등록을 통한 시장 내 제품 보호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앞으로도 글로벌 특허권 확보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인 미국에서는 다수의 특허 권리를 확보, 시장 내 타사 진입을 저지할 수 있는 촘촘한 방어막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인플릭시맙을 포함한 미국 TNF-α 억제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기준 약 477억3600만 달러(약 62조570억원)이고, 이중 짐펜트라가 우선 타깃으로 하는 염증성장질환(IBD) 시장은 약 98억2700만 달러(약 12조8000억원) 규모이다.


myung09225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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