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저축은행(은행장 이희수)은 지난해 실적이 영업수익(매출액) 1648억원, 영업이익 323억원, 당기순이익 245억원이라고 14일 밝혔다. 전년비 30.7%, 12.6%, 10.1% 증가했다.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진=신한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은 중금리 대출을 전년비 두 배 넘게 취급하면서 대출자산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올해는 가계부채 총량규제 강화에 대응해 기업여신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한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자산이 전년비 약 6500억원 증가한 가운데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수익이 커지면서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신한저축은행 재무상태표 일부. [자료=신한저축은행 2021년 감사보고서]
순수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은 79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비 42.2% 증가했다. 충전이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합산 값에 일반관리비를 제외한 수치로, 일회성 매각익이나 충당금 환입 같은 요소를 제외해서 경상적인 수익 창출력을 대표하는 지표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ROA(총자산순이익률)는 하락했으나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신한저축은행의 ROA는 1.32%로 전분기 대비 1bp 하락하고 전년비 28bp 하락했다. ROE는 13.98%로 전분기 대비 33bp 상승했으며 전년비 17bp 상승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신한저축은행의 총자산은 2조64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61억원 증가했으며, 전년비 8027억원 증가했다. 이중 대출금 잔액은 2조3528억원으로 전년비 6498억원 증가, 유가증권은 지난해 말 국채 200억원 매입으로 211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저축은행은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취급액은 6004억원으로 전년비 3646억원 증가했다. 중금리 대출 잔액은 3643억원으로 2115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저축은행은 자산건전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2.03%로 전분기 대비 21bp 하락했으며 전년비 24b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2.13%로 전년비 56bp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