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이 내년 1월 부실채권(NPL) 투자 전문회사인 ‘우리금융F&I’를 출범하기로 했다. 완전 민영화로 조성된 주가 상승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19일 이사회를 열어 우리금융F&I 설립을 결의하고, 상호 가등기 및 상표권 확보도 완료했다.
우리금융그룹은 2019년 지주 설립 이후 자산운용, 부동산신탁, 캐피탈, 저축은행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충했고 지난달 내부등급법 승인을 획득해 본격적인 M&A(인수합병)를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완전 민영화라는 숙원을 달성하면서 주가 디스카운트 요인도 해소돼 시장의 주가 상승 기대감도 높아졌다.
서울시 중구 우리금융그룹.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001년부터 2014년까지 14년간 NPL 회사를 자회사로 경영하면서 국내 NPL시장의 성장을 주도한 바 있다. 또 현재 그룹사인 우리종금도 NPL 투자를 영위하고 있어 신설회사가 NPL시장에 조기 정착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