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표이사 송호성)가 첫 대형 전동화 SUV ‘콘셉트 EV9’을 공개하며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했다. 콘셉트 EV9은 탄소 배출이 없는 파워트레인, 최첨단 외장 디자인 등 기아의 지속가능 모빌리티 기술이 포함됐다.
기아는 1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 컨벤션 센터(LA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된 ‘2021 LA 오토쇼’ 사전 언론 공개 행사 ‘오토모빌리티 LA(AutoMobility LA)’에서 첫 대형 전동화 SUV 콘셉트카 ‘더 기아 콘셉트 EV9(The Kia Concept EV9)을 공개했다. 콘셉트 EV9은 EV6에 이어 기아의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을 이끌 예정이다.
콘셉트EV9은 이전 모델 EV6와 마찬가지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콘셉트 EV9은 전장 4930mm, 전폭 2055mm, 전고 1790mm의 크기를 갖췄다. 콘셉트 EV9은 1회 충전으로 최대 300마일(약 482km)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350kW 급 초급속 충전 시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약 2~30분 소요된다. 또 탄소 배출이 없는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을 장착하는 등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인다. 차량 후드에는 태양광으로 차량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솔라 패널을 적용했다.
기아 자동차 카림 하비브(Karim Habib) 전무는 “이번 오토모빌리티 행사를 통해 지속가능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한 기아의 의지를 명확히 했다”라며 “이번 첫 대형 전동화 SUV 콘셉트카는 탄소 배출이 없는 파워트레인 등 기아의 혁신 기술이 총 집결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