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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도형 기자]

LG복지재단은 박춘자(92) 할머니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 14일 LG복지재단은 김밥 장사로 평생 모은 전 재산을 기부하고 40여 년간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해온 박춘자(92) 할머니 등 5인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박춘자(92) 할머니. [사진=LG] 

박춘자 할머니 외 함께 선정된 수상자는 15년째 휴일마다 폐품을 수집해 그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 최복동(58) 소방위, 익사 위기에 처한 이웃의 생명을 구한 김현필(55) 경위, 이한나(36)씨, 정영화(31) 소방교도 등이다.


박춘자 할머니는 열 살 무렵부터 50여 년간 매일 남한산성 길목에서 등산객들에게 김밥을 팔아 모은 전 재산 6억30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모두 기부했다. 박 할머니는 3억3000만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3억원은 장애인 거주시설인 ‘성남작은예수의집’ 건립금으로 쾌척했다. 이에 앞서 그는 마흔 살 무렵부터 40여 년간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 활동을 하기도 했다. 


전남 담양소방서 최복동 소방위은 15년째 휴일마다 폐품을 수집한 수익금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 김현필 경위는 지난달 8일 야간 근무 중 실종된 30대 남성에 대한 신고를 받고 GPS 확인을 통해 형산강 섬안큰다리로 출동했고, 물에 뛰어들어 30대 남성을 구조했다.


이한나씨는 지난달 4일 오후 6시경 두 자녀와 함께 전남 완도군 보길도 중리 해수욕장을 찾았다. 바닷물이 썰물로 바뀌며 어린이 두 명이 조류에 떠밀려가는 것을 목격하고 탈진한 초등생 형제가 매달려있던 튜브를 해변으로 끌고 와 구조했다. 


대구동부소방서 정영화 소방교는 지난달 2일 오후 1시경 경북 포항 흥환 해수욕장에서 휴가를 보내다 엎드린 채 바다 위에 떠있는 한 남성을 목격하고, 심정지 상태인 남성을 끌어내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10여 분간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될 때엔 스스로 호흡이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고, 나흘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moldaurang@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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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9-14 14: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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