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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주건·미래인·유성...건설업계 '숨은 실력자' 분양대행사 뜬다

- 내외주건, '아파트 공동구매' 이색 이벤트 주목

- 미래인, 분양대행·디벨로퍼 동시 성공

- 유성, 주거·비주거 마케팅 활발

  • 기사등록 2021-09-08 08: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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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도형 기자]

건설업계의 '숨은 실력자' 분양대행사가 뜨고 있다. 


분양대행사란 시행사와 계약을 맺고 분양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대행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을 말한다. '시행사→시공사→하도급 업체'로 이어지는 건설업계의 가치사슬에서 눈에 확 띄지는 않지만 아파트나 건물의 '성공 분양'에 소리 소문없이 기여하고 있다. 내외주건, 미래인, 유성이 대표적인 분양대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왼쪽부터 김신조 내외주건 대표. 황근호 미래인 대표. 김흥복 미래인 대표.

◆내외주건, 이색 '아파트 공동구매' 관심↑


내외주건(대표이사 김신조)은 최근 아파트를 '공동구매'하는 이색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다. 


내외주건은 이달 30일부터 ‘동해자이 직장인 공동구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간 분양 업계나 건설 업계에서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가구 공동구매를 진행한 사례는 많았지만 아파트 자체를 공동구매 대상으로 설정하는 이벤트는 극히 드물다.


동해자이는 강원도 동해시 북삼동 일대에 위치해있고, 올 하반기 분양 예정이다. 내외주건 관계자는 더밸류뉴스와의 통화에서 "동해에 분양되는 첫 '자이' 브랜드에 대한 지역수요가 증가하면서 동해시의 30대~50대 연령층과 인근 대규모 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을 겨냥해 이벤트를 기획했다"라며 "아파트 입주민 모임과 같은 다른 공동체도 있지만 공동구매 대상으로 직장을 선택한 건 직주근접수요와 KTX 교통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함이다"라고 전했다.   


내외주건은 1998년에 설립됐고 마케팅과 주택개발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더샵 파크에비뉴’, ‘장암 더샵’, GS건설의 ‘한강메트로자이’, 대우건설의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를 성공 분양했다. 


내외주건의 동해자이 광역조감도. [사진=위드프로]

◆미래인, 분양대행사에서 디벨로퍼까지


미래인은 IMF 구제금융 직전인 1993년에 정주영 회장을 주축으로 황근호 대표와 김흥복 대표 3명이 공동 창업했다. 세 대표의 지분율은 각각 41%, 39%, 20%로 창립 28주년을 맞은 올해까지도 주주 구성과 지분율은 변치 않았다.


미래인이 개발·시행한 힐스테이트 별내스테이원의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미래인의 핵심 사업은 분양 대행업이다. 2003년 ‘하소 힐스테이트’부터 2008년 ‘냉천 동부센트레빌’까지 약 10년간의 분양 대행을 통해 각종 개발 사업에 대한 식견과 노하우를 장착해왔고 2009년 '성장과 미래'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디벨로퍼 사업을 개시했다.


미래인은 오피스텔 ‘서울 숲 IT 밸리(Valley)(2011)’를 시작으로 호텔 ’제주호텔 휘슬락’, 아파트 ’힐스테이트 별내스테이원(2020)까지 성공적으로 개발과 시행을 마쳐 국내 메이저 디벨로퍼로 안착했다. 미래인은 올해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 ‘양평역 한라비발디’ 등을 분양 대행하며 ‘분양 대행’과 ‘디벨로퍼 사업’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됐다.


◆유성, 부동산 분양 대행 베테랑


유성(대표이사 신종선)은 변화가 많은 부동산 시장에서 28년간 분양 마케팅 사업을 해왔다. 1994년 1월 설립해 현재는 자회사로 유성D&C, 와이에스 컴퍼니, 이든플랜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유성에서 분양마케팅을 담당한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 조감도. [사진=유성]

최근엔 주거부문과 비주거부문 모두 활발한 마케팅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지난해 주거부문에서는 대우건설의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A1블록 국민영구임대주택’과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의 분양대행을 맡은 바 있고 비주거부문에서는 ‘검단사거리역 한강듀클래스(2020)’와 ‘잠실 엘루이시티(2017)’의 마케팅을 담당했다.


유성의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188억2248만원, 영업이익 21억7853만원, 당기순이익 16억2813만이다.


moldaurang@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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