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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코로나 대응 경제회복기금 설치 합의

- 운용 방식 등 세부내용 두고 공방 치열할 듯

  • 기사등록 2020-04-24 15: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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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재형 기자]

유럽연합(EU)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에 대응해 EU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23일(현지시각) AP, BBC 등 외신에 따르면 EU 27개국 정상들은 이날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경제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EU 장기예산 재편과 대규모 회복기금 조성을 합의했다.




EU 정상들은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다음달 초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도록 했으며, 경제회생기금은 2021~2027년 EU 장기 예산을 통해 마련하도록 결정했다. 또 아직 기금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약 1조~1조5000억유로(약 1327조~1990조원)가 필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다만 기금 조성 규모와 자금 조달,  운용 방식 등 세부내용에 대해 회원국 내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은 대출보다 보조금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독일과 네덜란드 등은 대출로 지원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그러나 합의 지연에 대한 여론의 비판을 의식한 듯 이날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은 최대한 공방을 피하려는 태도를 보였다고 BBC는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EU 장기 예산안 조정은 독일이 다음 예산에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그것은 적절하고 좋은일"이라고 말했다.


jaehyung120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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