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주식시장 폭락에 국민연금도 그 영향을 피해갈 수 없다.
1일 금융투자업계는 국민연금의 연초 부터 전날까지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주식 자산군에서 약 62조원을 손실봤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연금 로고. [사진=더밸류뉴스(국민연금공단 제공)]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ACWI)는 연초 이후 지난 30일(현지시각) 기준 21.26% 급락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해외 주식 자산군을 166조5280억원 보유하고 있다. MSCI ACWI의 산술적 손실금 추정치는 약 35조4000억원 규모다.
MSCI ACWI는 국민연금이 해외 주식군 수익률을 비교할 때 사용하는 기준으로 사용된다. 또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의 잣대로 쓰이는 코스피지수는 연초 이후 코스피는 전날까지 20.15% 하락해 전날 1754.64에 장 마감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주식 자산군 보유액은 132조2610억원으로 -20.15%를 대입하면 손실금액은 26조6500억원으로 집계된다. 따라서 국민연금의 국내외 손실금액 추정치를 합하면 약 6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증시 약세가 계속되고 있어 수익률 방어를 위한 대책반을 운영해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