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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지난해 서울시에 100억달러 넘게 투자

- 외국인 직접투자액 101억 달러…신규투자와 증액투자 모두 고르게 상승

- 제조업과 서비스업 투자 활발

  • 기사등록 2020-01-06 1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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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지난해 서울시의 외국인 직접투자금액이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 서울시는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액이 101억 달러우리 돈으로 약 117800억원으로 기존 최고 기록인 201696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전체 직접투자는 230억 달러로서울시가 전국의 외국인직접투자 유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 수준으로 절반에 가깝다.

 

서울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규투자와 증액투자가 모두 고르게 상승했다37억 달러의 신규 투자가 유입됐는데전년비 16% 이상 증가한 수치다특히 4차 산업혁명 기반을 조성하는 제조업 분야에서의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이 중 소프트웨어 개발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62%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서울시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현황.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글로벌 기업들이 신시장 진출을 위한 시험 시장으로서 서울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투자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에서 대형 기업 간 거래가 성사되며 외국인투자가 큰 증가세를 보였다특히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독창적인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K-뷰티 등 제조업 분야에서 지난해 20억 달러의 외국인투자가 유입돼 전년비 276% 상승했다.

 

서울시는 "K-뷰티에 대한 잠재 외국투자가들의 관심이 실제 대규모 투자로 이어지고 있어"며 "서울형 유망 제조업 분야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앞으로도 꾸준히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의 주력 투자유치 업종인 서비스업 분야의 외국인투자는 전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서비스업 분야로의 외국인투자는 총 81억 달러로 전년비 3% 감소했지만서울 전체 외국인투자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시는 미·중 무역분쟁일본의 수출규제 등 글로벌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서도 최근 3년 연속 외국인직접투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잠재 외국투자가 발굴을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영국 런던 등 현지로 찾아가는 서울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외국인투자가 서울의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로 연계되는 성과를 얻었다"고 언급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큰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외국인 직접 투자를 사상 최대로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2020년에도 외국인직접투자가 서울경제의 혁신성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투자를 더욱 유치하겠다"고 덧붙였다.


kjy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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