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비스업 사업체당 매출액과 종사자 1인당 매출액 증가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기준 서비스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292만1000개로 1년 전보다 5만9000개(2.1%) 늘었다.
종사자 수와 매출액 역시 각각 1218만명과 2155조원을 기록해 지난해 1171만명, 2042조원에 비해 각각 4.0%, 5.6%씩 증가했다.
지난 2008년부터 최근 10년간 연평균 증감률과 비교했을 때, 종사자 수는 0.3%포인트 높았지만, 사업체 수와 매출액은 각각 0.1%포인트, 1.8%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이진석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종사자 수는 진입이 쉽고 짧은 시간을 일할 수 있는 서비스업의 특성이 반영됐다"며 "사업체 수와 매출액은 얼어붙은 소비심리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비스업 내 11개 업종별로 따져보면 사업체 수는 △전문‧과학‧기술(7.4%) △부동산(5.3%) △수도‧하수‧폐기(5.2%) 등이 평균인 2.1%를 넘었지만, △보건‧사회복지(0.5%) △도매‧소매(0.5%)는 밑돌았다.
종사자 수는 △예술‧스포츠(6.1%) △보건‧사회복지(6.1%) △전문‧과학‧기술(5.8%) 등에서 평균을 웃돌았지만 △부동산(3.1%) △도매‧소매(2.5%) △수리‧개인(2.4%) △사업‧시설지원(1.7%)은 저조했다.
매출액은 △사업‧시설지원(11.2%) △보건‧사회복지(8.7%) △전문‧과학‧기술(7.8%) 등이 늘어난 데 비해 △부동산(4.4%) △수리‧개인(4.0%) △교육(3.7%) 등이 평균인 5.6%를 밑돌았다.
높은 수치를 기록한 사업시설‧지원의 경우 건물‧시설관리, 방제서비스업, 여행사업, 자동차 임대업 호황으로 매출이 오른 덕인 것으로 분석된다.
보건‧사회‧복지와 전문‧과학‧기술의 경우엔 종합병원, 한방병원, 일반의원, 노인복지시설 운영업, 방문복지 서비스업, 기업경영컨설팅, 모바일 광고산업, 인테리어 디자인 산업 등의 매출이 증가한 덕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수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매출액이 상승폭이 둔화하면서 지난 2017년 기준 사업체당 매출액이 5.1% 증가한 데 비해 지난해에는 3.4%밖에 오르지 않았다.
종사자 수도 늘었지만 매출액이 줄면서 종사자 1인당 매출액 증감률도 평균 1.5%에 그쳤다. 지난 2017년 기준에서는 4.8% 늘어났던 데 비해 저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