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KB금융지주가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바젤Ⅲ 기준 적격)을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KB금융이 2008년 지주사 설립 이후 최초 발행이며 최저 수준 금리조건으로 발행했다.
5년, 10년 콜옵션을 보유한 영구채인 신종자본증권은 각각 3500억원, 500억원으로 발행금리는 3.23%, 3.44%로 발행됐다.
당초 발행예정금액은 5년 콜 2500억원, 10년 콜 500억원으로 3000억원이었다. 그러나 모집예정금액의 약 2배를 기록한 응찰률 등 투자기관들의 호응 속에 최종적으로 5년 콜 3500억원, 10년 콜 500억원으로 총 4000억원이 결정됐다.
특히 가산금리는 5년 콜, 10년 콜 기준 각각 ‘국고채 5년+141bp(베이시스 포인트)’, ‘국고채 10년+151bp’ 수준이다. 이는 금융지주 업계에서 발행했던 신종자본증권 중 역대 최저 폭을 기록했다.
KB금융은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그룹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자본적정성이 더욱 탄탄해 질 전망이다.
KB금융지주 측은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기타기본자본 확충을 통한 BIS 자기자본비율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안정적인 자본 확충과 자기자본비율 관리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