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악화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7일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KDI 경제동향' 4월호를 통해 "한국 경제는 대내외 수요가 위축되면서 경기가 점차 부진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사진=더밸류뉴스]
KDI는 지난해 10월까지 경기가 개선 추세라고 판단했지만, 11월에 '둔화'라는 단어를 꺼내 들며 개선 추세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5개월 동안 둔화 판단을 이어갔지만, 이달 '부진'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하며 진단 수위를 한 단계 더 높였다.
김현욱 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둔화보다 더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의미에서 부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며 "다만 이는 전망이 아닌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평가로 '급락'이라고 판단한 것은 아니다"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대외 불안 요인이 부각되며 국고채 금리와 종합주가지수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세계 경제 부문은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으며,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관련 불확실성 등 위험요인도 다수 상존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