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김호겸 기자]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이 국내 전투함 최초로 통합기관제어체계(ECS)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방위사업청 주관 ‘울산급 배치-IV(FFX Batch-IV) 1번함 통합기관제어체계(ECS·Engineering Control System) 체계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한화시스템 연구원이 통합기관제어체계(ECS)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한화시스템]

통합기관제어체계는 함정 운용에 필요한 추진, 전력, 보조기기, 손상계통 등의 시스템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하여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임무 수행을 지원하는 핵심 장비이다. 그간 이 기술은 미국, 이탈리아 등 일부 선진국에 한정되어 있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자체 개발을 통해 함정의 '두뇌'라 할 수 있는 전투체계(CMS)와 함께 미래 함정의 초지능화·자동화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이는 그동안 함형별로 다른 해외 제품이 탑재되어 국내 후속 군수지원과 성능개량에 제한이 있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한화시스템은 국내 유일의 전투체계와 통합기관제어체계 양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향후 ECS 기술을 상선 등 민수 분야로 확대하여 자율운항 및 선박 플랫폼 고도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과를 통해 한화시스템은 함정 핵심 기술의 국산화를 지속 실현하며, 국방 기술 자립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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