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 대표이사 이재홍)은 지난 6일 동원산업(대표이사 박문서 민은홍)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신규 평가했다.
한신평은 "주력 사업의 선도적 시장지위와 합병을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확장". "그룹 내 위상 제고와 이익창출기반 강화", “합병에 따른 자본여력 확충”을 평가 이유로 밝혔다.
한신평은 동원산업이 국내 최대규모의 선망선단을 기반으로 원양어업 시장 내에서 1위의 매출규모와 생산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인 Starkist를 통해 미국 참치캔 시장 1위의 지위를 지속하며 수산물가공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동원로엑스 지분을 인수하면서 항만하역, 육상운송 등 물류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고 덧붙였다.
한신평은 합병으로 편입되는 동원F&B와 동원시스템즈 영업이익률이 기존 영업이익률 대비 낮아, 전체 수익성은 합병 이전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전했다. 다만 기존 주력사업인 원양어업과 수산물가 공(Starkist Co.)부문, 물류부문 실적이 견조한 가운데 가공식품 시장과 포장재 시장에서 우수한 시장지위를 보유한 동원F&B, 동원시스템즈 편입으로 이익창출기반은 한층 강화됐다고 판단했다.
또 동원산업은 물류부문 신규투자(부산신항 개발 등)가 진행중이며, 새로 편입된 포장부문에서도 무균충전, 2차 전지 배터리 케이스 등 신사업 관련 자금소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기존 동사의 견조한 영업현금창출력이 유지되는 가운데, 합병으로 보강한 사업포트폴리오의 영업현금창출력을 통해 자금소요에 대응하며 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