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대표이사 이재규)이 이달 9449억원의 수주에 성공하면서 재정적 안전성을 높였다.
태영건설은 지난 19일 세운5구역PFV로부터 서울 중구 산림동 140-4번지 일원의 세운재정비촉진지구 5-3구역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1013억5000만원에 달한다. 앞서 지난 4월 917억3200만원 규모의 5-1구역 수주에 이은 것으로 태영건설은 이번 수주로 세운지구 내에 총 2개 구역의 매머드급 단지를 짓게 됐다.
특히 세운지구는 최근 오세훈 시장이 허용된 용적률 안에서 규제를 완전히 풀어 토지용도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화이트사이트’를 이곳에 적용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세운지구는 종로3가역부터 을지로3가역, 을지로4가역, 충무로역 등이 인접해 있으며 총 43만9000여㎡ 규모 대지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외에도 태영건설은 이번달 들어 연이은 신축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 7일에는 공사비 총 5949억원 규모의 ‘대전 중구 유천동 주상복합’ 2개 블록 신축 공사를 수주했다. 사업비는 1블록이 2497억700만원, 2블록이 3452억2200만원 수준이다.
지난 10일에는 포항 장성동 주택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태영건설은 포스코건설과 함께 재선정됐다. 포항 장성동재개발사업은 포항시 북구 장성동 일원에 2433가구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이번 태영건설과 포스코건설의 시공사 선정으로 사업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에서의 태영건설 수주액은 2487억원에 달한다.
실제로 태영건설은 지난달 30일, 신규 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해 기업운영자금 500억원을 확보했으며 525억원에 달하는 신규 PF(프로젝트 파이낸싱)대출 약정으로 전주 에코시티 15BL 임대주택 사업 PF운영자금을 추가로 확보하여 일시에 1025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태영건설은 기존 PF대출의 연장계약까지 완료시키며 자금 유동성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지난달 17일, 총 사업비 3007억원에 달하는 서울 강서구 공항동의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기존 대주단으로부터 PF대출 연장계약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