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사장 직무대행 김일환)가 15일 저탄소 고속도로 건설기술 확산을 위해 (사)한국건설순환자원학회, 포스코, 현대제철 및 민간 건설사들과 순환자원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교류회에서 저탄소 고내구성 콘크리트가 적용된 김포양주고속도로 건설현장의 난간방호벽, 방음벽기초 등의 시공 안정성 검증 결과를 공유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철강산업 부산물로 만든 도로 포장재료 등 순환자원의 활용사례를 발표하고, 민간 건설사들은 친환경 건설기술 정착을 위한 의견 개진과 함께 개발기술의 현장적용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6일 저탄소 고내구성 콘크리트에 대해 (사)한국건설순환자원학회로부터 순환자원 콘크리트 분야 최초로 기술인증을 획득했으며, 이번 교류회에서 기술인증서를 수여받았다. 저탄소 고내구성 콘크리트는 한국도로공사가 시공성 및 역학적 특성이 확보되는 범위 내에서 주원료인 시멘트의 50%를 철강산업 부산물인 고로슬래그 미분말로 대체한 제품이다. 일반 콘크리트 제조과정과 비교 시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최대 50% 저감되며, 일반 콘크리트보다 수명이 약 4배 이상 길다. 또 시멘트 대비 70% 수준인 고로슬래그 가격으로 경제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