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대표이사 신원근)가 2분기 연결 매출액 1341억원, 영업손실 125억원, 당기순손실 57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2.8% 증가했고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은 적자 지속했다. 반면 카카오페이 별도 기준 매출액은 1221억원으로 전년비 24% 늘었고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 기간 거래액은 29조1000억원으로 전년비 19% 늘었다. 2분기 말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는 3815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195만명을 기록했다. 사용자 1명당 연환산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00.3건이었다. 지난 5월에는 월간 전체 거래액 10조원을 돌파해 4년 만에 10배나 성장했다.
특히 이번 분기 실적 발표부터 카카오페이는 매출을 일으키는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 규모를 공개했다. 결제와 금융 서비스 중심의 ‘매출 기여 거래액’은 송금을 포함한 전체 거래액 보다 가파르게 성장해 전체 거래액 중 29%를 나타냈다. 2019년 1분기부터 이번 2분기까지의 추이를 살펴보면, 분기 10조원이었던 전체 거래액은 3년 반 만에 3배 수준으로 성장했고, 2019년 1분기에 14% 수준이었던 매출 기여 거래액은 현재 29%로 약 6배로 늘었다.
결제 거래액은 온∙오프라인이 전년비 각 35%로 증가했고, 전분기비로는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 노력과 엔데믹 분위기가 반영되며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이 19% 성장했다. 금융 서비스 거래액의 경우 대출 서비스 성장이 두드러졌다. 2019년 4분기 출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거래액을 기록한 대출 서비스에 힘입어 전체 금융 서비스 거래액은 전분기비 37% 증가했다.
반면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4.9% 늘어난 1466억원이 집행됐다.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정식 출시와 핵심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프로모션이 진행됨에 따라 광고선전비가 전분기비 69.6% 증가했다. 동시에 지급수수료의 경우 결제 매출 증가에 따른 매출 직접비 상승과 MTS 서비스 관련 서버 운영비, 보험 원수사 시스템 구축비용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하반기 수익원 다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먼저 대출 영역에서는 국내 최초 정부 기금 버팀목 전세대출∙일반 전월세대출 동시 비교 서비스, 사잇돌대출 서비스 출시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어 자회사 KP보험서비스에서 출시한 보험 비교 서비스를 통해 보험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오프라인 결제 편의성을 제공해 성장을 이어 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