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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향후 2년간 보유주식을 매각하지 않겠다. 피치못할 사정으로 매도할 경우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주가 영향을 최소화하겠다. 다른 경영진들 역시 스톡옵션을 행사할 경우 인사와 IR 등 내부 관련 부서와의 협의를 한층 더 강화하고 리스크 최소화 방안을 강구해 이행하겠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가 4일 사내 간담회를 갖고 경영진 스톡옵션 행사 및 매각에 따른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향후 책임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 류영준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 8명이 보유 지분 44만주를 매각해 논란을 불러 일으킨 것에 대해 입장과 대책을 밝힌 것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CEO 내정자. [사진=카카오페이]

신원근 대표 내정자는 “상심이 크셨을 주주와 크루 등 이해관계자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및 주식 매도 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리스크를 점검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의 당사자인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모회사 이동에 따른 이해상충 오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까지 보유한 스톡옵션을 모두 행사해 매도한다. 이를 위해 장기 보유 의사가 있는 기관에 주식을 매각하고 일정 기간 보호 예수를 설정하는 등의 리스크 최소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저를 비롯한 경영진들의 스톡옵션 행사와 매도로 인해 불편한 감정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송구하다”며 “상장사 경영진으로서 가져야 할 무게와 책임감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0일 류영준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 8명이 보유지분 44만주를 매각했다고 공시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당사자들은 스톡옵션 행사라는 입장이지만 경영진 다수가 보유 주식을 대거 매각하면서 도덕성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류영준 현 카카오페이 대표는 내년 3월 카카오 공동대표로 옮기고, 신원근 카카오페이 내정자가 CEO 업무를 수행한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는 리더십 변화에 따른 향후 경영 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카카오페이는 이달 중 신원근 대표 내정자를 중심으로 제 2의 성장을 위한 조직 개편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번 내부 간담회를 시작으로 대내외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또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최근 마이데이터 기반으로 새롭게 개편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사용자 맞춤형 금융 자산∙지출 분석 서비스로 고도화하고, 주식 MTS 출시와 디지털손해보험사 출범 등 굵직한 사업 계획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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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1-04 19: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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