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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중공업 회장, "사업·사고·기술·시스템 4대 혁신 나서야"...2022 신년사

  • 기사등록 2021-12-31 16: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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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2022년은 현대중공업그룹 창사 50주년이며 '혁신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의 시간이 돼야 한다. 그간의 50년은 이를 성취하기 위한 도전과 성장의 시간이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은 "2022년 현대중공업그룹의 키워드는 혁신을 통한 가치창출"이라며 "사업·사고·기술·시스템의 4대 혁신을 통해 이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오갑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972년 설립됐고 2022년 창사 50주년을 맞는다.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횔장. [사진=현대중공업지주]

◆"2021년 불황 터널 지나...수주 물량 납기 내 인도해야"


권오갑 회장은 2021년 한해 동안 현대중공업그룹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권 회장은 "지난해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이 중심이 된 조선부문은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 일감부족의 고비를 넘어서고 있다"며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일감이 없어 힘들었는데, 이제는 수주된 물량을 납기 내에 인도해야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또,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마무리한 건설기계 부문은 '시너지 창출을 통한 글로벌 5 달성이라는 목표가 생겼다"며 "첫 단계인 큰 틀에서의 조직정비는 마무리되었다고 판단되며, 이제는 생산, 개발, 영업, 품질, 구매 등 전 분야에 걸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오일뱅크 중심의 에너지·석유화학 부문과 관련, 권오갑 회장은 “HPC프로젝트의 정상가동이 가장 중요하며, IPO(기업공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대일렉트릭은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내고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기존 사업의 한계를 넘는 신사업 발굴도 함께 해야 한다"고 덧붙었다. 또, 현대글로벌서비스, 현대로보틱스, 현대에너지솔루션 등 다른 회사들도 새로운 CEO 체제에서 성장의 토대를 만들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성과를 기대했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7만㎥ 부유식 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사진=현대중공업]

◆"2022년 해양 모빌리티 시장 선점하고 친환경 진출해야"


2022년 사업 전략과 관련, 권 회장은 "올해 현대중공업그룹의 핵심 키워드는 '혁신을 통한 가치창출'이며 이것의 실천 과제로 사업구조 혁신, 사고 혁신, 기술 혁신, 시스템 혁신을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업구조 혁신과 관련, 권 회장은 "조선해양 부문에서는 탈탄소 선박과 자율운항 기술 고도화를 통한 해양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해야 하며, 에너지 부문에서는 수소와 화이트 바이오 등 친환경 분야로의 적극 진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고 혁신과 관련, 권 회장은 "사고 혁신은 자기역할에 충실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자기역할에 온전히 충실하는 것이야말로 세대를 떠나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보편적인 정서이자 가치"라고 밝혔다. 또, "사고 혁신은 리더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본인이 해야할 일에는 엄격해야 하며, 적어도 후배 직원이나 동료로부터 그 결과와 가치를 인정받아야 합니다. 만약,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끝없이 성찰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술 혁신과 관련, 권 회장은 "올해 현대중공업그룹은 GRC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GRC 시대는 우리의 근무방식과 생활 패턴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GRC 입주를 계기로 가장 총력을 기울일 부분은 연구 및 개발 인력 확보"라고 강조했다. 또, "GRC 입주를 계기로 새로운 기술의 혁신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기존 기술의 최적화와 새로운 기술의 접목의 두가지를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스템 혁신과 관련, 권 회장은 "아무리 좋은 것도 우리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없다"며 "각사별로 '시스템혁신 TF(테스크포스)'를 만들어 여기서 나온 생각과 방법들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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