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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건설산업, 명품 브랜드 ‘파라곤’으로 제2도약...올해 시평 54위

- 옳해 시공능력평가 50위권 진입, 전년비 6계단↑

- 2014년 라인건설그룹 계열사 편입... 라인건설과 시너지 기대

  • 기사등록 2021-10-02 14: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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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도형 기자]

동양건설산업(대표이사 박광태)이 명품 주거 브랜드 ‘파라곤’으로 제2도약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다가 2014년 라인건설그룹에 편입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대구 안심 파라곤 프레스티지 투시도. [사진=동양건설산업] 

◆시공능력평가 50위권 진입... 전년비 6계단↑


동양건설산업의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54위다. 전년비 6계단 상승해 50위권 건설사로 자리매김했다.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도 개선되고 있다. 2017년 1713억원이었던 시평액은 3747억원(2018)→3569억원(2019)→5286억원(2020)에 이어 올해 6674억원으로 늘었다. 


동양건설산업은 파라곤으로 잘 알려져있다. 1968년 설립된 동양고속운수가 모태이며 이듬해 동양고속건설이 설립됐다. 이후 50여년간 주거 브랜드 ‘파라곤’ 단지 외에도 주택사업과 고속도로, 항만,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SOC) 관련 토목사업을 영위해 왔다.


동양건설산업 시평액 및 순위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올 상반기 매출액, 지난해 연간 대비 83%


동양건설산업은 2010년대에 매출액 1조원이 넘는 중견 건설업체였지만, 글로벌 금융 위기를 계기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2011년 법정관리 당시 영업손실 2090억원, 당기순손실 2065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2014년 동양건설산업은 라인건설그룹 계열사인 이지(EG)건설에 인수됐다. 2016년 영업이익 41억원, 2017년 영업이익 599억원으로 정상화하는 듯하다가 2018년 영업손실 26억원을 기록했다. 


동양건설산업 최근 실적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하지만 2019년 영업이익 707억원으로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56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89%를 달성했다. 동양건설산업의 매출액은 3000억원 중후반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해 2941억원으로 줄었으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444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83% 수준을 채웠다.


◆명픔 브랜드 '파라곤' 성과...충북 파라곤 센트럴시티 시공


동양건설산업의 턴어라운드에는 명품 브랜드 ‘파라곤’이 있다. 2000년대 초 파라곤 주거 브랜드를 론칭한 뒤 논현파라곤을 시작으로 서울의 부촌에 분당정자파라곤·목동파라곤·청담파라곤을 집중적으로 공급해 명품 주거 브랜드의 평판을 얻었다.


지난해에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짓는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1122가구), 서울 양천구 신목동 파라곤(299가구) 등을 공급했다. 향후 공급도 잇따를 전망이다. 동양건설산업은 다음달 분양을 앞둔 충북 청주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 2차(1673가구)를 시공했다. 이 아파트는 기업형 임대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25층 규모로 14개 동이 지어지며 1673가구가 입주한다. 이 밖에 인천 미추 파라곤(1324가구), 화성 봉담 파라곤(600가구) 등도 공급을 앞두고 있다.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수주잔고는 7869억원이다.


충북 청주시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 2차 아파트 투시도. [사진=동양건설산업]

글로벌 금융위기에 어려움을 겪다가 턴어라운드한 건설사를 찾기는 쉽지 않다. 당시 국내 100대 건설사 중 거의 절반 수준인 45개 건설사가 폐업 ·부도·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채권단관리·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의 길을 걸었다. 타이세이건설, 월드건설, 롯데기공은 폐업했다. 


◆2014년 라인건설그룹 계열사 편입... 시너지 기대


동양건설사업의 최대주주는 동양이지이노텍(52.2%)이고, 동양이지이노텍은 라인건설그룹 계열사이다. 라인건설그룹의 계열사 혹은 관계회사로는 라인건설, 동양건설산업, 동양이지이노텍, 더블저축은행, 파인스톤CC, 은화삼CC, 라인장학재단, 라인문화재단 등이 있다. 이지건설은 2014년 동양건설산업을 인수했고 두 회사는 2017년 동양건설산업으로 합병했다. 라인건설그룹의 오너는 공승현 회장으로 공림 라인건설 창업주의 아들이다. 


파라곤을 앞세운 동양건설산업이 인지도 측면에서 우수하지만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라인건설이 더 높다. 라인건설의 올해 시공능력평가액은 50위로 전년비 9계단 상승했다.  


박광태 동양건설산업 대표는1961년생으로 동양이지이노텍 협력실장을 역임했다.  


moldaurang@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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