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 시장의 도시가스주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액 증가율 1위는 경동도시가스(267290)(대표이사 송재호, 나윤호)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의 탐색 결과 경동도시가스의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액은 5181억원으로 전년비 86.0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한국가스공사(036460)가 78.28%, 대성산업(128820)이 65.38%, SK가스(018670)가 54.25%, 삼천리(004690)가 49.24%, 대성에너지(117580)가 18.11% 증가할 전망이다.
1위를 기록한 경동도시가스는 가스제조 및 배관공급업을 담당하는 도시가스사업부문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경동도시가스, 독일 가스대란 우려에 수혜
경동도시가스의 지난해 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5181억원, 52억원, 43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86.03% 증가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24.64%, 44.16% 증가할 전망이다.
경동도시가스는 최근 독일의 가스대란 우려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가 가스 결제 대금을 자국화인 루블화로 받기로 하자, 독일이 가스 공급 비상사태 '조기 경보'를 발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부 장관은 독일의 가스 저장 시설에 잔량이 25%에 불과 하다고 설명하며, 이번 조치가 3단계 경고 중 첫 번째 단계이고 가스 공급 점검을 강화할 비상대책팀을 신설할 계획이다.
경동도시가스의 지난해는 타 공급사와 달리 실적이 일부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난해 총매출은 1조4563억으로 전년비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에서도 전년비 20% 실적이 개선됐으며, 당기순이익의 경우에는 전년비 8.25% 실적이 개선됐다. 한편, 지난해 국내 도시가스 전체 공급량은 전년비 총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가스사 중에서는 경동도시가스 공급량이 전년비 약 24% 늘어나며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로부터 산업 생산이 빠르게 회복하며 산업용 도시가스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경동도시가스의 지난해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6.05%이다. 31일 PER(주가수익비율)은 6.04배, PBR(주가순자산배수)는 0.36배, 동일업종 평균 PER은 24.52배이다.
◆송재호∙나윤호 각자대표, 안전관리 주력
송재호∙나윤호 대표는 각자대표로서 경동도시가스를 이끌어왔다. 나 대표는 대표이사 사장이며, 송 대표는 2020년부터 대표이사 회장 및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장을 역임해온 바 있다.
최근 경동도시가스는 안전관리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경동도시가스는 전국 34개 도시가스 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하는 올해 안전관리수준평가(QMA)에서 역대 최고 점수인 94.85점을 얻어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나윤호 경동도시가스 사장은 "'실천하는 안전', '기반이 튼튼한 안전', '확인 또 확인하는 안전'을 슬로건으로 안전이 기업의 가치를 더한다는 경영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