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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BGF리테일(대표이사 이건준)이 통합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26일 BGF리테일은 물류 전문 자회사인 BGF로지스의 온실가스 인벤토리 검증을 시작으로 BGF리테일 및 모든 자회사의 통합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및 검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BGF로지스. [이미지=BGF리테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BGF로지스는 이달 글로벌 인증검증전문기관인 DNV로부터 온실가스 인벤토리에 대한 제3자 검증을 완료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인증서를 획득했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원인을 규명하고 각 배출원에 따른 배출량을 산정할 수 있도록 목록화를 해 놓은 통계 시스템이다.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은 적절한 목표 감축량을 설정할 근거가 되는 배출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적 이슈로 떠오른 탄소중립 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시작점으로 여겨진다. 반면, 국내에서는 인력과 재무적 부담으로 인해 국가가 의무를 부여한 정유∙화학사 등 일부 기업 외에는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 및 관리하고 있는 기업은 소수에 그친다.


BGF리테일은 의무 검증 대상 기업이 아님에도 자발적으로 오는 2022년까지 모든 계열사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하고 전사적인 온실가스 저감 로드맵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 관리 능력의 신뢰성을 갖춰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 요구 등 환경 이슈에 선제적으로 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BGF리테일은 전 자회사 중 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 BGF로지스를 첫 번째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대상으로 선정했다.  


BGF로지스는 전국 CU에 상품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관리하기 위해 이미 2016년부터 물류 현장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를 수치화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 2019년에는 충북 진천 중앙물류센터(CDC: Central Distribution Center)의 본격 가동에 맞춰 전산화된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했으며 올해 이를 기반으로 최근 3개년의 온실가스 배출원과 배출량을 산출하여 제3자 검증을 완료한 것이다.


이번 온실가스 인벤토리 검증은 화석연료 연소와 같은 직접 배출부터 외부 전기 사용에 따른 간접 배출, 경영활동에 따른 기타 간접 배출에 이르기까지 물류 현장에서 발생하는 전(全)과정을 검증 범위로 산정해 세밀한 부분까지 탄소 발자국을 추적했다.


이 밖에도 BGF리테일은 그린 인프라를 구축하여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사회∙경제적 효익을 제고할 수 있는 ESG 경영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BGF리테일은 모든 배송 차량에 차량관제 시스템 및 에어스포일러 장착, 에너지 세이버 도색을 적용하고 물류 파트너사에 에코 드라이브 교육을 실시하는 등 에너지 효율화와 탄소 배출량 감소에 기여하며 2013년 업계 최초로 녹색물류기업 인증을 취득했다.


지난해에는 진천 CDC에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해 친환경 에너지 생산 및 사용에 동참하여 연간 600톤의 탄소 발생을 저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올해 4월에는 업계 최초로 점포에 상품을 공급하는 배송 차량에 전기차를 도입하기도 했다.


전국 CU 매장에서도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친환경 봉투, PLA 용기 적용 상품 출시, 종이 빨대 등 친환경 소비 아이디어들이 안정적으로 점포 운영에 적용되면서 매장 내 플라스틱 사용량을 853톤(8월 말 기준)이나 감축했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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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9-26 2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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