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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배터리∙석유화학 분할…그린 에너지 사업 탄력

- 16일 임시주총서 찬성 80.20%로 통과

- 각 신생 법인 10월 1일 출범

  • 기사등록 2021-09-16 1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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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문성준 기자]

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김준)이 배터리 사업과 석유개발 사업(E&P)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향후 그린 에너지 혁신 사업에 추진력을 받을 전망이다.


16일 SK이노베이션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개정 및 배터리 사업과 석유개발 사업 분할계획서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주총에서 배터리 사업과 석유개발 사업의 분할 안건은 80.20%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또 지배구조헌장 신설, 이사회 내 위원회 명칭 변경 등 일부 정관 개정 안건도 97.90%의 지지를 받아 통과됐다.


김준(가운데)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16일 오전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및 석유개발 사업이 가진 역량을 시장에서 객관적으로 인정받을 필요가 있고, 두 사업의 분할이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지난 8월 3일 이사회에서 분할을 의결한 바 있다. 이번 임시주총 승인으로 신설법인 ‘SK배터리주식회사(가칭)’와  ‘SK이앤피주식회사(가칭)’는 오는 10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이번 임시주총 승인으로 기존의 탄소 중심 사업 구조를 그린 중심으로 바꾸는 ‘파이낸셜스토리’의 ‘카본에서 그린(Carbon to Green)’ 혁신 전략이 추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배터리 사업은 이미 100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해 현재 연간 40기가와트시 수준의 생산능력을 2025년 기준 200기가와트시 이상으로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배터리사업은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 저장장치) 등의 부문을, 석유개발사업은 석유개발 생산∙탐사, CCS(Carbon Capture & Storage, 탄소포집∙저장) 등의 부문을 수행한다. 


a854123@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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