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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해양심층수 신사업 '천년동안' 잘 나가네

- 지난해 매출액 첫 100억 넘어

  • 기사등록 2021-07-29 16: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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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눈높이’로 잘 알려진 교육기업 대교(대표이사 강호준)의 신사업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생수 시장 규모가 2조원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지난해 강원심층수(대표이사 천병수)의 매출액이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회사는 올해 역시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강원심층수의 무라벨 '천년동안 에코' 제품. [사진=강원심층수]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강원심층수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02억원, 14억원, 9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08%, 100.00% 증가하고 당기순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강원심층수의 매출액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그야말로 ‘물이 올랐다’는 평가다.


강원심층수 연간 매출액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


◆생수시장 2조원대 눈앞... 해양 심층천연수 사용


대교그룹은 2006년 강원도, 고성군 등과 합작해 강원심층수를 설립했다. 이후 2009년 해양심층수 생산 공장을 완공해 ‘천년동안’ 브랜드로 사업 확장에 나섰다. 지난해 말 기준 강원심층수의 최대주주는 대교홀딩스(63.08%)다. 이어 고성군(16.59%), 강원도(13.09%), 크리스탈원(7.24%) 등이다.


지난해 말 기준 강원심층수의 주요 주주. [이미지=더밸류뉴스]

해양심층수는 태양광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m 이하의 깊은 바다에서만 존재하는 물이다. 또 마그네슘, 칼슘, 칼륨 등 인간에게 꼭 필요한 미네랄이 함유돼 있다. 강원심층수는 강원도 고성의 수심 605m에서 취수한 해양심층수를 사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생수 시장 규모는 1조7000억원대로 2조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10년 전(4900억원) 보다 세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강원심층수 또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천년동안' BI(브랜드 이미지), 패키지 리뉴얼


올해 5월 강원심층수는 천년동안의 BI(브랜드 이미지)와 패키지를 리뉴얼 했다. 이후 글로벌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트렌드에 맞춰 제품 라벨을 없앤 천년동안 에코를 7월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제품에 라벨을 사용하지 않아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였다. 개별 페트병에 제품명, 수원지, 유통기한 등을 각인했으며 미네랄 함량 등 상세 정보는 묶음용 포장에 기입했다.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 

또 시각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제품에 ‘해양심층수’ 점자를 표기했다. 제품 용기와 병뚜껑에 ‘해양심층수 천년동안’ 브랜드명과 ‘deep see water’를 기입해 브랜드와 제품의 주요 특징을 살렸다. 강원심층수는 세계적인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페트병 경량화, 무라벨 제품 출시 등 지속 가능한 경영에 힘쓰고 있다”며 “향후에도 자원순환, 환경보호 등 가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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