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이 펨브롤리주맙(키트루다)과 제넥신(095700) GX-188E, GX-I7을 이용한 임상2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3일 승인 받았다. 자궁경부암 또는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GX-188E 백신 접종과 GX-I7 및 펨브롤리주맙 병용 두 가지 방식이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제넥신 CI. [이미지=제넥신 홈페이지 캡처]
신촌세브란스병원이 HPV 16-양성 및 HPV 18-양성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을 진행한다. HPV(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의 중요한 원인 인자로 알려지며, 이 중 16번과 18번이 전세계 70% 이상의 자궁경부암에서 발견된다고 전해진다.
이번 임상2상 목적에 대해 식약처는 GX-188E DNA 백신 접종과 GX-17 및 펨브롤리주맙 복합요법을 평가하기 위함이라며, 도입 안전성 코호트가 포함된 공개-라벨 시험이라고 덧붙였다.
GX-188E는 자궁경부암 치료 목적으로, GX-I7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제넥신이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이다.
펨브롤리주맙은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의 성분명으로, 암세포보다 빨리 T세포단백질 PD-1에 결합하여 암세포 사멸을 돕는 약물이다. PD-1이 암세포 표면단백질 PD-L1과 결합하게 되면 T세포는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펨브롤리주맙은 요로 상피세포암종(방광암의 일종), 호지킨 림프종, 비소세포 폐암, 두경부상피세포암과 흑색종 치료제 등에 사용될 수 있다.
한편 제넥신은 올해 GX-188E와 코로나19 백신 GX-19N의 조건부 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