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7일 미국의 상호관세 도입에 따른 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10.5조원 규모의 선제적 금융지원 방안을 전격 발표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6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진행된 제24기 정기 주주총회 및 임시 이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지주]
먼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기업 금리우대 프로그램을 통해 6.4조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3조원 규모의 특별 금리 인하 Hi-pass 쿠폰을 지급해 국내 산업 지원을 도모한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신규 대출 지원을 위한 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을 통해 5000억원을 지원하고, 수출기업 등 중소기업 신규 대출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 특별출연을 통해 6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긴급 금융지원 요약. [자료=더밸류뉴스]
지난해 12월 신설한 ‘신한 기업고충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고환율 영향으로 수입대금 결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입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수입신용장 만기연장을 적극 지원하고, 수출입 중소기업을 위한 세무, 회계, 외환, 법률, 마케팅 등 경영컨설팅을 통한 비금융 지원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은 “신한금융은 미국의 상호관세 도입에 따른 금융애로를 겪을 수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선제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도모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의 이번 긴급 금융지원은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핵심적인 금융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