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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영진 기자]

코스피(KOSPI)가 종가 기준 3000선을 사상 최초로 돌파했다. 시가총액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대해, 글로벌 증시 대비 강세를 보인 국내 증시와 경기주 중심의 상승세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개인투자자의 매수세 지속과 거래규모 증가도 이번 3000선 돌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코스피 3000 돌파. [사진=더밸류뉴스(한국거래소 제공)]

7일 코스피가 3031p를 기록하며 종가 기준 사상 첫 3000선 상회를 달성했다. 시가총액 역시 2087원을 기록하며 ‘코스피 3000p 시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3000선 진입은 현행 코스피 지수를 발표한 이후 처음이며, 2000p에 최초 진입한 2007년 7월 이후 13년 5개월만이다.


또,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역시 1000조원을 기록한 2010년 9월 이후 10년 4개월만에 사상 첫 2000조원 상회를 기록했다.


이 같은 고공행진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글로벌 증시 대비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코스피는 G20 국가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2020년 글로벌 증시 상승률 1위(30.8%)를 기록한 바 있다. 미국과 일본은 각각 16.3%, 16.0%로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바이오 및 언택트 업종이 수혜를 받아온 한편, 그간 약세를 보이던 전기전자 및 운수장비 업종이 11월 이후 상승세에 올랐다는 의견도 이어진다.


반도체와 2차 전지 수출이 전년비 각각 6개월, 4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함에 따라, 2021년 실적 기대감 등이 제조업 중심국인 우리나라 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는 “개인투자자 매수세 지속 및 거래규모 증가도 코스피 3000선 돌파의 주요 특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엄청난 순매수를 기록한 개인 투자자들이 과거와 비슷하게 연말 순매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12월에도 코스피 시장에서 3조6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세를 주도했다는 판단이다.


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공매도 재개가 3월로 예정되어 있고, 재개 강행 여부 또한 불확실하기 때문에 지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joyeongjin@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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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1-07 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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