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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퓨얼셀, 에이치엘비와 수소선박 공동개발 MOU 체결

- 2023년 수소유람선 상용화 목표

  • 기사등록 2020-12-04 15: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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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연료전지 전문기업 에스퓨얼셀(288620)은 4일 선박제조 기업 에이치엘비(028300)와 168kW, 252kW급 수소연료전지선박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스퓨엘셀 로고. [이미지=더밸류뉴스(에스퓨엘셀 제공)]

이번에 개발하는 수소선박은 한 번 충전으로 2시간 운행이 가능하다. 에스퓨얼셀은 선박용 연료전지시스템, PCS(Power Conversion System), 연료탱크, BMS(Battery Management System)을 담당하고, 에이치엘비는 선박 설계제작, 전기추진체, 선박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에이치엘비는 공동개발한 수소선박을 2021년까지 규제자유특구인 울산광역시에서 실증 운항을 마치고, 2023년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에스퓨얼셀이 개발하는 선박용 연료전지시스템은 선박의 동력 계통 사양에 맞도록 설계가 가능하다. 또한 연료전지-배터리 하이브리드 기술로 배터리의 충전율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여, 연료전지가 가동되지 않는 비상시에도 배터리를 통한 운항이 가능하다. 에스퓨얼셀은 향후 연료전지 시스템의 모듈화 설계를 통하여 더 높은 출력을 요구하는 선박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연료전지는 연료의 화학 반응을 통해 생기는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발전기 장치이다. 선박에 연료전지를 탑재할 경우 연소 과정이 없어 에너지 변환 단계가 간단하여 효율이 높고, 진동 및 소음, 황산화물·질소 산화물·온실가스와 같은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수소연료전지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연료 황함유량 규제와 온실가스 저감 등의 환경규제에 가장 부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제72차 회의에서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강력하고 조속하게 시행한다’는 비전을 제시한 국제해사기구는 선박 온실가스 배출을 2025년까지 2008년 대비 30% 이상 감축하도록 강제하여, 2030년에는 40%, 2050년에는 70%까지 규제 강화를 검토 중이다.


세계 각국은 화석연료의 고갈과 지구온난화와 같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소 로드맵’을 발표하고, EU 및 미국을 중심으로 수소 선박의 실증 및 개발을 오래 전부터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정부가 2019년 1월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는 수소 선박의 R&D 및 실증을 통해 2030년까지 상용화 및 해외수출’을 목표하고 있다. 


이번 양사의 수소선박 공동개발 협력을 통하여, 한국 로드맵의 계획보다 빠른 시일 내에 친환경 수소선박 시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2030년까지 관공선, 유람선, 어선 등 400대 이상의 선박을 친환경 수소 선박으로 전환하여, 1,200억 원 이상의 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 신규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에스퓨얼셀은 2014년에 설립된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으로 2018년에는 연료전지 업계에서 처음으로 코스닥 상장을 했다. 세계 최초 연료전지 배터리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 국내 최초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해외시장 진출, 연료전지 분야 국내 최초 KS인증 획득 등 연료전지 분야 최초의 타이틀을 다수 보유 중이다. 건물용, 발전용 연료전지시스템을 주요 제품으로,  2020년부터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모빌리티용 연료전지시스템을 신규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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