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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 현대건설·글로비스 3Q 영업익 전년비 41%·38%↓

- 현대건설, 3분기 해외 공사 추가 원가 반영

- 현대글로비스, 중국 제외 현대·기아차 해외 공장 판매량 하락

  • 기사등록 2020-10-23 16: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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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권용진 기자]

23일 현대건설(000720)과 현대글로비스(086280)가 3분기 영업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두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비 41.5%, 38.1% 하락한 1398억원, 1613억원을 기록했다.


쿠웨이트 코즈웨이 해상교량. [사진=더밸류뉴스(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의 3분기 잠정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4조424억원, 1398억원, 8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비 각각 1.1%, 41.5%, 61.6% 하락해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을 볼 수 있다. 


영업이익 부진의 원인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해외 주요 현장의 추가 원가 반영을 꼽을 수 있다. 2분기에도 이라크 까르발라 정유공장에 약 400억원의 추가원가를 반영했다. 


다행히 신규 수주의 증가로 수주잔고는 개선됐다. 3분기 누적 수주액은 전년비 22.7% 증가한 21조8921억원이다. 연간 목표치(25조1000억원)의 87.2%를 달성했다. 수주잔고 역시 지난해 말보다 16.4% 늘어난 65조5623억원으로 약 3.8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3분기에 홍콩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병원공사, 고덕 강일 공동주택 지구, 대전북연결선 제2공구 사업 등 국내외 공사를 수주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기인한 해외 사업의 실적 부진 가능성은 단기간 이어 질 것”이라며 “올해 신규 수주 성과로 불확실성 해소 국면에서 뚜렷한 실적 회복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글로비스 양산경매장 전경. [사진=더밸류뉴스(현대글로비스 제공)]

한편 현대글로비스의 3분기 잠정 매출액, 영업이익은 3조6680억원, 1613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22.8%, 38.1% 하락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622억원을 기록해 전년비 257.5% 상승했다.


영업이익의 악화는 중국을 제외한 현대·기아차 해외공장 판매량 하락에 기인한다. 3분기 현대·기아차 해외공장 판매량은 전년비 12%, 1% 감소했다. 


다만 해외공장의 가동률 정상화와 현대차그룹의 신사업(수소경제, 전기차 사업)으로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신사업 추진과정에서 동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예상하며, 새로운 사업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자회사이며 이번에 취임한 정의선 현대차그룹회장은 회사 지분의 23.29%를 보유하고 있다. 


danielkwon1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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