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9일부터 29일까지 건설업종에 해당하는 △한라(014790), △GS건설(006360), △HDC현대산업개발(294870), △대우건설(047040) 등 4곳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한라를 제외한 3개 기업들의 매출액은 모두 전년비 감소했다.
한라의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3917억원, 321억원, 349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6.7%, 32.61%, 2674.42% 증가했다.
이러한 호실적의 원인은 주택 부문에서 매출액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일반도급의 증가와 자체현장이 추가됐다.
김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2016년부터 2017년까지는 신규분양이 2000세대 수준이었지만, 2018년 5200세대, 지난해 2900세대를 분양했으며 올해는 4500세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주택신규 분양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이어 자체현장은 올해 2곳, 내년 3곳을 분양하면서 마진 또한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라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매출액은 모두 전년비 감소세를 보였다. GS건설,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은 각각 2조3201억원, 1조8963억원, 8124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4.97%, 8.9%, 6.8% 하락했다.
이들이 부진한 이유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해외 공사 기간이 연장돼 2분기에 이어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라는 타사에 비해 해외사업으로 발생하는 매출액의 규모가 작다. 2분기 기준 한라의 해외부문 매출액은 63억원, GS건설은 445억원으로 규모적으로 큰 차이를 보인다.
또한 환관련 평가손실도 존재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 해외로부터 공사대금을 받는 기업들에게는 악재로 작용했다.